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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최재천' 을 읽고

우연한 기회에 유튜브에서 

https://youtu.be/PLE3YXCoUiY?si=NsetvxiHcjWVyujg

해당 영상을 보게 되었다.

 

양심이란 단어를 잃고 살았던 지난날을 반성하며, 앞으로의 새로운 삶 속에서 연구자가 가져야할 양심에 대해 고민해보고 싶어 책을 구매하여 읽게 되었다.

<'양심' 책의 커버 사진, 이 책을 통해 최재천 교수님을 처음 알게 되었다.>

 

책은 기본적으로 <최재천의 아마존> 300여 편 중 '양심' 키워드와 관련있는 키워드와 연관된 7편을 선별하여 작성된 내용을 발췌하여 풀어낸 책이다.

 

처음 도입부에 양심이 사라진 대한민국의 현실을 알려주시며, 양심이 무엇이고 양심이 왜 현대 사회에서 발현되지 않는지에 대해 설명하신다. 나도 살아오면서 "양심 없는 놈!" 이런식으로 양심을 표현한 적이 있어도 양심이 정확히 무엇이고, 어떠한 의미를 갖고 있는지에 대해 깊게 생각해보진 않았다. 책에서는 먼저 양심에 대한 사전적 정의를 말씀하신다. 여기서 양심이란 "사물의 가치를 변별하고 자기의 행위에 대하여 옳고 그름의 판단을 내리는 도덕적 의식"을 일컫는다. 즉, 옳고 그름의 판단을 내리는 기준점이 양심이 되는 것이고, 이를 통해 사람 간의 관계에서 선과 악을 판단하고 행동하게 된다는 것이다. 

 

책을 읽은 지금에도 "양심"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설명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양심을 지킨다는 것이 무엇인지는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나에게 직접적인 이득이 있지 않더라도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는 것이 나의 양심을 지키는 명예로운 행동이 될 수 있다고 느꼈다. 그렇다면, 나의 지난 20대는 나의 양심에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았을까? 돌아본 나의 20대는 차마 그렇다고 답을 할 수 없을 것 같다. 지나온 나의 20대는 나의 발전과 이득을 위하여 옳다고 생각했던 일에 대해 눈을 피했던 것 같다. 최소한의 양심의 행위로 헌혈만을 해오고 이 외의 주변의 어려움에 대해서는 나의 직접적인 이득이 없다는 생각에 선뜻 행동하지 못했다.

 

오늘 오랜만에 학창시절 은사님을 뵈었다. 은사님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책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그러던 중 은사님께서 "그렇다면 너가 생각하는 양심은 무엇인가?"에 대한 물음을 주셨다. 쉽게 답을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책을 통해서 양심을 지키는 삶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고 나는 답했다. 이전의 20대의 삶 속에서는 나의 양심을 생각하지 못하고 살았지만, 앞으로의 삶 속에서는 나의 양심에 부끄럽지 않은 한 사람의 학자로 명예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한다. 

 

상호허겁의 상태에서 서로의 양심을 지키고 명예롭게 사는 세상, 서로에게 예의를 갖추고 평화로운 세상, 그 세상을 만들기 위하여 내 자신의 양심부터 잘 헤아려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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